1천억 투자한 '오징어 게임 시즌3', 왜 허무한 결말로 남았을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시즌3'
한때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그 화제성과 영향력은 단순한 콘텐츠의 수준을 넘어 사회적 현상이었죠. 그리고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시즌3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그런데, 보셨나요? 여러분은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기대했던 강렬한 자극과 충격적 장면은 어디 가고, 왠지 모르게 맹물같은 느낌만 남았다는 평이 많습니다.
기훈의 몰락, 응원보다 비호감?
시즌1에서의 기훈(이정재 분)은 분명 매력이 있었습니다. 허술한 듯 보이지만 소시민적인 정의감이 있었고, 성장의 서사가 분명했죠. 하지만 시즌3에서는 어떤가요? 복수심에 불타 다시 게임에 참여한 기훈은… 이상하리만치 무기력합니다. 시청자들이 기대한 영웅적 반전은 없고, 오히려 상금에 집착하고 방향성을 잃은 인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정말 이 사람이 시즌1의 그 기훈이 맞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죠.
빠른 전개, 사라진 감정선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빠르게 전개됩니다. 등장인물들이 빠르게 퇴장하면서 이야기에 속도감을 줬지만, 그만큼 캐릭터에 정을 붙일 여유가 사라졌습니다. "어차피 기훈만 남겠지"라는 예측 가능한 구조는 몰입을 방해하고, 긴장감도 반감됩니다.
프론트맨과 형사 준호의 이야기, 아쉽게 휘발되다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강한 흥미요소였던 프론트맨(이병헌 분)과 형사 준호(위하준 분)의 대결 구도. 하지만 시즌3에서는 이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합니다. 준호의 서사는 흐릿하게 마무리되며,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래서 이 사람은 여기 왜 나온 거야?”라는 허탈함을 남깁니다.
6개월 공백이 만든 감정의 단절
시즌2와 시즌3 사이의 6개월. 짧은 시간 같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감정의 리듬이 끊기기 충분한 시간입니다. 기억이 희미해진 캐릭터들과 갑작스러운 연기는 몰입도를 떨어뜨립니다. 넷플릭스의 전략적인 공개였겠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난 건 아닐까요?
감독의 메시지, 그 의도는 알겠지만...
황동혁 감독은 이번 시즌에서도 사회 시스템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그 안에서 살아남은 자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까?” 기훈의 마지막 선택은 그런 질문에 대한 해답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결말이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너무 조용하고, 허망했습니다. 시청자들은 "와, 이렇게 끝내?”라는 허탈함을 감출 수 없죠.
그럼에도 시즌2보단 나았다?
공평하게 평가하자면, 시즌2보다는 확실히 구성이 안정되고 이야기도 단단해졌습니다. 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놓고 봤을 때, 감독의 연출력과 제작진의 노고는 분명 느껴집니다. 하지만 작품이 던진 철학적 질문에 비해, 감정적 몰입과 재미는 부족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 작품은 실패작일까?
솔직히, 반반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 시즌3'를 완전 실패라고 단정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완성도는 확실히 높았고, 메시지도 분명했으며, 연출력도 여전했습니다. 다만, 시즌1이 만들어낸 신드롬을 이어가기엔 에너지와 감정선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죠.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원한 건 더 강렬한 반전과 카타르시스였습니다. 그게 빠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죠.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혹시 시즌3 보시면서 “이게 다야?”라는 생각 드셨나요? 아니면 “그래도 이렇게 마무리하는 게 현실적이다”라고 느끼셨나요? 정답은 없지만, 확실한 건 '오징어 게임'이라는 이름의 무게가 이번 시즌에서도 여전히 컸고, 그 무게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을 더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Q&A
Q. 시즌3는 꼭 봐야 할까요?
A. 시리즈의 결말을 알고 싶다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감정 몰입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세요.
Q. 시즌1과 비교했을 때 어떤가요?
A. 시즌1이 워낙 강렬해서 상대적으로 시즌3는 감정적 파급력이 약해 보입니다.
Q. 캐릭터들의 매력은 살아있나요?
A. 기훈을 제외하면 일부 캐릭터들은 몰입이 어렵습니다. 빠르게 퇴장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 대한 나의 생각
저는 시즌3를 보며 “무언가 덜 끓은 찌개를 먹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깊이는 있었지만, 뭔가 감칠맛이 부족했죠. 황동혁 감독이 보여준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고 날카로웠지만, 드라마적으로는 시청자의 감정을 건드리기에 부족했던 것 같아요. 오징어 게임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힘이 있었기에 이 정도 평가를 받았지만, 시청자 개개인이 이 시리즈에서 기대했던 바가 달랐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인 듯합니다.
#오징어게임3 #넷플릭스 #K콘텐츠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조유리 #오징어게임시즌3리뷰 #드라마리뷰 #넷플릭스추천 #2025드라마 #한국드라마
'연예계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박서진 무명 시절 - 행사장 화장실에서 버틴 날들 - “화장실에서 떨면서 버텼어요” (0) | 2025.07.13 |
|---|---|
| 전유성과 진미령, 왜 혼인신고 안 했나…냉면 한 그릇이 이혼 이유? (1) | 2025.06.30 |
| 일본에서도 난리 난 두 사람, 쿄카(KYOKA) & 이부키(IBUKI) - 월드오브 스우파 에서 무슨 일이? (4) | 2025.06.23 |
| 1박2일 김종민 - 신혼여행 사진에 멤버들 폭소…진짜 프랑스 맞아? (2) | 2025.06.23 |
| 스우파 허니제이·아이키 사과했지만…왜 대중은 쉽게 용서하지 못할까? (0) | 2025.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