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 지역별 투표율 격차와 정치권 반응
2025년 6월 3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전국적으로 사상 최고 수준인 19.58%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특히 지역별로는 호남과 영남 사이에 두 배에 달하는 투표율 차이가 나타나, 최종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호남과 영남, 투표율 격차 역대 최대 수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 전남은 34.96%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를 차지했습니다. 전북(32.69%), 광주(32.10%) 역시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호남 지역이 전체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13.42%), 경북(16.92%), 부산(17.21%), 울산(17.86%) 등 영남 지역은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호남과 영남 간 사전투표율 격차는 약 두 배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격차는 과거 대선과 비교했을 때도 눈에 띄게 커진 수치입니다. 19대 대선 당시 전남(16.76%)과 경북(12.77%), 20대 대선 당시 전남(28.11%)과 경북(20.99%)의 차이는 이번 대선 첫날 기록한 34.96% 대 17.86%보다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 투표율 상승으로 대선 변수 부상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도 활발한 사전투표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은 19.13%, 경기 18.24%, 인천 18.40%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충청권 역시 20대 대선 대비 사전투표율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모습입니다. 특히 경기는 3년 전보다 3.12%포인트 상승해 오름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매번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으로 평가받아 이번 사전투표 증가가 향후 본투표의 결과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당별 해석과 전략: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온도 차
이번 사전투표 첫날의 높은 투표율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란 종식’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투표장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으며,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평일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국민들의 투표 열기가 식지 않았다”며 내란 완전 종식을 위한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전통적으로 본투표일에 투표율이 더 높았던 영남 지역에서 이번 사전투표가 상대적으로 낮았음을 들어 본투표일 투표율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장은 “대구·경북은 늘 본투표율이 높아 이번에도 같은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선거인 만큼, 우리 지지자들의 조용한 결집이 본투표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과 사전투표 참여 영향
이번 대선에서는 12·3 비상계엄 관련 논란과 함께 부정선거 음모론도 일부 지역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남 지역 일부에서는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본투표 참여를 택하는 경향이 관찰됩니다. 그러나 정치학계 전문가들은 음모론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유권자는 사전투표 제도에 익숙해져 있고, 부정선거 주장에 흔들리지 않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이현우 교수는 “부정투표를 의심하는 이는 일부 보수층에 국한된다”며 “전반적인 사전투표 참여는 제도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사례와 비교해 본 사전투표율의 의미
과거 대선 및 총선과 비교할 때 이번 사전투표율은 기록적인 수준입니다. 2022년 20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이 17.57%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2024년 4월 치러진 총선에서는 사전투표 참여율이 31.28%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에서도 높은 사전투표율이 후보 지지층의 조기 결집과 선거열기를 나타낸다고 분석합니다.
한편,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예전에는 젊은 층이 사전투표에 더 적극적이었지만, 지금은 고령층까지 광범위하게 참여하면서 사전투표율만으로 선거 판세를 단정 짓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전망과 최종 투표율 예측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실시간 사전투표율은 첫날 내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30일 진행되는 사전투표 둘째 날에 따라 40%를 넘는 투표율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는 사전투표 종료일이 금요일 평일인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최종 집계까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내란 종식과 부정선거 논란, 그리고 지역별 정치 성향이 맞물려 어느 때보다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첫날부터 나타난 투표율 격차가 본투표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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